[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일정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헤링게이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3 완패를 당했다. 34라운드 AFC 본머스전에는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만들지 못하며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해리 케인(26), 손흥민(28) 등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빈공으로 무리뉴 감독도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라이벌전인 북런던 더비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전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런던 더비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10일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한 기자로부터 “주말에 빅매치(북런던 더비)가 다가온다. 이를 위해 더욱 날카로운 모습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는 “아스널의 경우 이미 48시간을 쉬고 있다. 아스널의 모든 이들은 맛있는 저녁을 즐겼을 것이며, TV로 우리의 모습을 지켜봤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48시간 만에 또 다른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그래도 나아갈 것(Arsenal resting for 48 hours already. Everybody enjoying a nice dinner and watching us on TV. In 48 hours we have to play but we will go)”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EPL은 한정된 기간 내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주중 라운드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중 라운드의 경우 아스널은 한국시간으로 8일 경기를 치렀고, 토트넘은 10일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양 팀은 13일에 경기한다. 이에 대해 무리뉴가 우회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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