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픽사베이
▲색조화장품 ⓒ픽사베이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백신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색조화장품 보복소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신제품 개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나섰다.

1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색조화장품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과 국내 시장 모두를 염두에 둔 립틴트 상품 종류 다양화를 시도 중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법인의 립틴트 단일 품목 누적 생산량만 전년보다 80% 증가한 8,000만 개에 달한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팁시를 가지고 있는 로아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스킨케어 위주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색조는 대표 라인 자산을 활용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색조 화장품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CES 2021’에서 선보인 맞춤형 립 메이크업 제품 제조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립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바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아모레성수에서 이 제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상에서 주문을 받아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받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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