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와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열풍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00조원 이상 불었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연말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월별 급증세는 가라앉았지만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부채 증가속도는 더 가팔라질 수도 있단 경고가 나옵니다.    

IT업계 가장 큰 이슈는 CES 2021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CES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CES 기간 동안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가 올해 6월 말 2G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01X 번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재계에선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선고를 앞둔 가운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법원에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최대 10% 가량 분양가가 싸질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되려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공시지가 현실화로 토지비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높아진 분양가에 청약만 기다려온 무주택자들의 실망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배달앱 일부 서비스가 일시 중지됐습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내식이 활성화되면서 빵을 주식으로 삼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집밥을 만들어 먹는 ‘홈쿡족’을 겨냥한 요리용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작년 가계대출 100조 이상 ‘폭증’…‘영끌·빚투’ 열풍, ‘빚 잔치’ 
지난해 가계대출이 100조원 이상 폭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와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열풍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중단 사태로 급증세는 가라앉았지만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시중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00조5,000억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 폭으로 보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 5대 은행 지난달 예·적금 7.6조 이탈…‘머니무브’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해 부동산·증시에 투자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적금 잔액이 7조6,0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갔으며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은 16조원이나 급증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하는 투자심리가 더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5대 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의 지난해 12월 말 예·적금 잔액은 총 673조7,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년 새 12조원 가까이 줄어든 액수다. 코스피의 활황세가 시작됐던 11월 보다는 7조5,832억원 감소했다. 반면 투자대기자금 격의 요구불예금은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대상 은행의 지난해 12월 요구불예금 잔액은 582조1,680억원으로 전월 566조1,113억원에 비해 16조567억원 급증했다. 증가규모만 보면 지난해 11월(16조3,830억원 ↑)에 이어 2개월 연속 16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 저축은행·캐피탈, 1사 전속 의무 위반…“대출모집인 의존 탈피해야”
저축은행·캐피탈사(SBI저축은행, KB캐피탈)의 1사 전속 의무(전속계약 금융사 대출취급) 위반이 대출모집인에 의존하는 영업 때문이란 지적이 커지고 있다. 모집인이 중개하는 대출방식이 즉각적인 효과를 내면서 과잉경쟁 속에 대출고객의 인적정보를 타 금융사와 공유하고 수수료를 나눠 갖는 ‘짬짬이’ 영업이 펼쳐지는 것이란 설명이다.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의 모집인 수수료가 대출액에 최대 4%에 육박하다보니 모집인간의 고객 알선 행태가 끊이질 않는 것이다. 비대면 방식의 모바일 다이렉트 대출이 활성화 되는 추세지만 대출수요가 있는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하기엔 시중은행권과의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2금융권 입장에선 모집인을 활용하는 영업을 버릴 수 없는 실정이다.

▲인추협에 전달된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촉구하는 탄원서 중 일부.
▲인추협에 전달된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촉구하는 탄원서 중 일부.

◆ “이재용 삼성 부회장 선처해달라”…18일 선고 앞두고 탄원서 '봇물’
15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법원 선고를 앞두고 국내외 다양한 개인과 단체 등에서 이 부회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가 쏟아지고 있다. 인추협은 이들 탄원서를 취합해 서울고등법원에 전달했다. 탄원서를 제출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도움을 구할 때 누가 거절할 수 있었을까”라며 “이 부회장이 경제발전과 나라를 위해 노력했음을 감안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글로벌 위기 상황이 도래한 가운데,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총수인 이 부회장의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통해 뇌물 액수가 커진만큼 18일 열리는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 여부가 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1' 3종 전격 공개
삼성전자는 1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 3종을 전격 공개했다. 각각 6.2형, 6.7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6.8형 디스플레이에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한 '갤럭시 S21 울트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각각 99만9,900원, 119만9,000원, '갤럭시 S21 울트라'는 메모리 별로 145만2,000원, 159만9,400원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1월 29일 공식 출시한다.

◆ “굿바이 01X”…LGU+, 2G 서비스 종료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4,000여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이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 LTE나 5G로 전환하는 고객은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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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 3.3㎡당 '5,668만원'…무력화된 '분양가상한제'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3.3㎡당 5,668만6,349원으로 결정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지난해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문제로 줄다리기를 해오다, 일정이 밀리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율 제고 방침에 따라 토지비가 오르자 분양가상한제를 택한 게 오히려 이득이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로 지지부진하던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일반 분양만 4,700여 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신반포15차, 신반포4지구 등에서 사업 진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분양가상한제는 '사기'…뿔난 국민들
집값 안정을 위해 시행한 제도인 분양가상한제가 되려 분양가를 높이는 상황을 불러오면서 전월세 거주자를 비롯한 많은 무주택자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무너져가는 무주택자, 분양가 상한제 대국민 사기'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HUG고분양가 규제보다 훨씬 비싼 분양가상한제는 무주택자를 난도질 한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되면 10%이상 저렴해진다던 전 국토부 장관의 말은 대국민 사기다"라고 성토했다. 한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서도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무력화시켰다“, "집값 거품이라면서 지네들 스스로 공시가 올리는 모순이다” 등 분양가상한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기존보다 분양가가 올라가게 되면 특별공급 물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올해 리모델링 시장, 대형 건설사 각축전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54개 단지(4만가구)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쌍용1차, 성동구 금호벽산, 목동 우성2차, 마포 밤섬현대 등이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뽑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군포에서는 산본 율곡 주공·산본 7단지 우륵이, 광명에선 철산한신, 수원에서는 신성신안쌍용진흥이 시공사 선정 채비를 차리고 있다. 지방에서도 리모델링 열기는 뜨겁다. 부산에서는 남구 LG메트로시티가 지난해 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우방청솔맨션아파트가 조합설립 추진위를 구성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지연 캡처 이미지.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지연 캡처 이미지.

◆ 수도권 폭설에 배달앱 일부 서비스 “일시중지”
지난 12일 오후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음식 등의 배달 서비스가 중단 혹은 지연됐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수도권 맛집 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와 배달 전용 마트 ‘B마트’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더불어 요기요도 수도권 자체 배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와 ‘요마트’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 배달앱 쿠팡이츠도 수도권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라이더에게 이를 알렸다. 이와 함께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도 서울·인천·경기 북부의 일부 지역에서 배달 주문을 일시 차단했다.

◆ 주식으로 자리잡는 '빵'…제과점 호감·관심도↑
외부활동이 자제되고 내식이 활성화되면서 덩달아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살펴보면 2019년 빵 및 떡류 가계 소비 지출액은 2015년 대비 약 16.6% 신장했다. 특히 빵은 2019년 가구 소득별 가공식품 지출 품목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베이커리업계 전반적으로 관심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홈쿡족’ 겨냥 ‘쿠킹박스·레시피북’ 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요리용품이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고급 조미료 매출 또한 최대 7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홈쿡 트렌드 확산에 따라 더플레이스 쿠킹박스의 수요도 늘었다. 특히 연말인 12월에는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 식음료업계는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쿠킹박스, 레시피북 등 요리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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