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 LPG추진엔진 탑재로 강화된 IMO2020 환경규제 대응 가능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인 EPS(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950억 원으로 2척의 옵션계약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PG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어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10척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 세계 LPG해상 수송량은 2019년 1.04억톤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1.1억톤으로 약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한 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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