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따라 최대 0.30%포인트 인하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대출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을 끌어 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규제강화로 여신성장이 제한되면서 수익원 확대가 어려워지자 내린 대응책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연 0.5~0.95%인 ‘원(WON) 예금’ 상품의 금리를 0.5~0.87%로 내렸다. 또 연 1.4%인 ‘위비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1.1%로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1∼6개월)’ 상품을 연 0.7∼1.1%에서 0.6∼1%로, ‘KB국민UP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1.35∼1.5%에서 연 1.1∼1.3%로 떨어뜨렸다.
IBK기업은행은 ‘IBK플러스저축예금’ 금리를 연 0.1~0.9%에서 지난 21일부터 0.1∼0.7%로,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IBK플러스기업자유예금’ 금리는 0.1%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과 ‘신한 주거래 S20통장’의 우대금리를 연 최고 1.50%에서 1.25%로 인하할 예정이다. 저축예금의 기본이율도 기존 연 0.20%에서 0.1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예대마진 폭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62%였다. 지난해 상반기 1.70~1.77% 수준에서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은행입장에선 대출금리를 올려서라도 수익성 향상에 나서고 싶지만 금융당국의 규제로 섣부른 행보를 보일 수 없다. 또 지난해 본격 도입된 ‘오픈뱅킹(OpenBanking)’에 따른 고객이탈 우려로 예금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향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예대율 관리도 여유가 있기에 예금금리 인하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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