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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결승골 울산, '현대家 더비'에서 극적 승리... 포항과 동해안더비 성사

  • Editor. 목진하 기자
  • 입력 2021.10.17 21:43
전북현대와 ACL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이동경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와 ACL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이동경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7일 오후 7시,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현대家(가) 더비'가 열렸다. 

 

양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번은 맞대결을 펼쳐 울산이 1승 2무로 유리한 전적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은 전주 원정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둔 바있다. 전북은 경기시작 2분만에 세트피스 찬스를 맞으며 백승호의 프리킥을 한교원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넘기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전북은 구스타보를 활용해 전방압박을 시도하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울산도 곧바로 윤빛가람과 측면을 활용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양팀은 이후에도 빠른 공수전환과 함께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울산의 바코는 전반 12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 돌파로 전북의 수비 3명을 제치고 슈팅을 때리며 울산의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울산은 선제골 득점 후에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계속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으며, 전북의 쿠니모토는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1대1 찬스를 맞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기며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스피드를 살려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고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울산과 전북은 울산 수비에 약간의 공간이 벌어진 틈을 타면서 서로 타이트한 경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 45분 울산의 윤일록은 설영우 - 오세훈으로부터 이어진 볼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1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전북은 시작 3분만인 후반 48분 쿠니모토는 스로인 상황에서 김기희와 구스타보의 경합과정에서 나온 세컨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2:2 동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전북은 동점골 이후 기세를 이어가면서 울산의 수비를 위협했지만, 울산의 타이트한 마킹을 이겨내지 못하며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이후 울산은 후반 65분 원두재를 대신해 이동경을 투입하면서 미드필더진에 공격적인 변화를 준 가운데, 전북도 2분 뒤인 후반 67분 쿠니모토를 대신해 송민규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과 전북은 후반 75분이후 막판으로 접어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후반 80분 윤빛가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양팀은 스코어 2:2로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에서 전북은 이주용과 류재문을 투입하며 시작한 가운데, 연장 97분 구스타보의 헤딩을 일류첸코가 쇄도하면서 마무리 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전북은 역전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연장 100분 울산의 이동경은 오른쪽 측면에서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3:2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울산이 ACL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울산은 연장 후반에도 역전골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전북을 압박했으며, 연장 108분 바코와 윤빛가람을 대신해 임종은과 신형민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그리고, 전북도 이용과 이유현을 투입하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울산의 수비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울산이 3:2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울산은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승로 오는 20일 열리는 ACL 4강전에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가 성사됐으며, K리그, ACL, FA컵 등 트레블에 도전하게 된다. 

 

출전명단
- 전북현대: 송범근(GK);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 (교체: 연장 111분 이용)(DF); 쿠니모토(교체: 후반 67분 송민규), 김보경(교체: 연장 96분 일류첸코), 백승호(교체: 연장 111분 이유현), 이승기(교체: 연장 91분 이주용), 한교원(교체: 연장 91분 류재문)(MF); 구스타보(FW)
교체: 이범영, 구자룡, 이주용, 최보경, 이유현, 이용, 이지훈, 류재문, 송민규, 일류첸코

 

- 울산현대: 조현우(GK);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DF); 박용우(교체: 연장 113분 김성준), 윤빛가람(교체: 연장 108분 신형민), 원두재(교체: 후반 65분 이동경)(MF); 바코(교체: 연장 108분 임종은), 오세훈, 윤일록(교체: 연장 92분 이청용)(FW)
교체: 조수혁, 이명재, 홍철, 임종은, 이청용, 신형민, 김민준, 김성준, 이동경,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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