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5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개월 동안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9일 공개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사가 계열에 편입됐다.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 66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2887개에서 올해 1월 2882개로 5개사가 감소한 것이다. 

공정위는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으로 SK(6개)와 롯데(6개)를 꼽았다. 또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대기업은 ▲수소·자동차 분야 회사설립·지분인수 ▲기업집단간·기업집단내 동종 계열사 흡수합병 사례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 향상 등 여러 사례에 열거됐다. 

SK와 롯데가 50%씩 출자해서 만든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주)는 수소 유통·판매업체로 그 자회사로 연료전지 발전업체 (주)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사도 함께 신설됐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주)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주)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 편입했다.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주)를 인수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주)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주)을, LS소속 LS전선(주)는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을 제조하는 LS EVC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동종사업 계열사의 흡수합병 사례도 눈길을 끈다. 

KT 소속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주)케이티시즌이 CJ 소속 동종 사업자인 (주)티빙에 흡수합병됐다. 한화 소속 태양광 발전업체인 해사랑태양광(주) 등 4개 사는 한화 소속 하이패스태양광(주)에 흡수합병됐다. 

반도홀딩스 소속 부동산개발업체인 (주)대창개발 등 5개 사는 (주)반도종합건설에 흡수합병됐다. 씨제이 소속 (주)모호필름, (주)에그이즈커밍 등 총 8개 콘텐츠 제작사가 같은 기업집단 내 콘텐츠 제작업체인 씨제이이엔엠스튜디오스(주)에 흡수합병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현황 등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함으로써 시장의 자율적 감시를 활성화하고 자발적인 소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화는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해 (주)한화방산을, (주)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주)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는 방산업체인 한화디펜스(주)를, (주)한화는 건설사인 (주)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을 재편했다. 

하림은 지주사 (주)하림지주 자회사인 (주)엔에스쇼핑을 인적분할해 (주)엔에스지주를 만들었다. 이 신설법인을 (주)하림지주에서 흡수합병했다. 

당초 (주)하림지주의 손자회사였던 하림산업(주) 등 6개사가 자회사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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