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스님 (안곡사 회주)

안곡사 무형 스님
안곡사 무형 스님

참지 못하는 말...

말을 참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순간만 참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 순간을
참지 못하는 말은

상대의 폐부를
깊숙히 파고 들어

감정의 칼을
갈게 합니다

예리하게 갈린
감정의 칼끝은

결국 인정을
두지 않습니다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다
말끝에서 비롯되니

참고
또 참으면...

지어가는
삶들이 편안합니다

참지 못하는 데서
일은 일어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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