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스님 (안곡사 회주)
참지 못하는 말...
말을 참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순간만 참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 순간을
참지 못하는 말은
상대의 폐부를
깊숙히 파고 들어
감정의 칼을
갈게 합니다
예리하게 갈린
감정의 칼끝은
결국 인정을
두지 않습니다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다
말끝에서 비롯되니
참고
또 참으면...
지어가는
삶들이 편안합니다
참지 못하는 데서
일은 일어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하는 까닭입니다.
모석봉 기자
mosb@naver.com
감사드립니다
휭아소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