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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11년만에 역성장 "올 성장률 -0.2%"

 

(시사1 = 장현순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올해 한국 경제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부진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7월(-1.6%) 이후 11년 만에 역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한은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대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날 (27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올해 (-0.2%), 내년 (2.1%), 내년 (3.1%)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2.1%로 제시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코로나19사태가 초반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달 전망치에서 충격을 반영 2.3%포인트 하향조정 했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하방리스크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을 원인으로 봤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0.4%로 전망했다.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간접세 및 공공요금 인하 등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세계교역 위축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되고어 서비스수지는 가공·사업서비스 등이 적자흐름을 지속하겠지만 내국인 해외여행이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개선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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