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LA에서 글로벌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하다
[기고] LA에서 글로벌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하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0.05.2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보미 JDC 글로벌 챌린저 2기
김보미
김보미

당장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디자인을 전공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고민만 가졌던 대학생활이 끝나갈 무렵, 학교 게시판에서 ‘JDC 글로벌 챌린저’ 포스터를 보게 됐다. 당시에는 그 포스터가 내 인생 2막의 문이 될 거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JDC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회사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했다. 이 회사는 한국인 비율이 10%도 되지 않아 영어권 어학연수를 받지 못한 나에겐 모든 것이 큰 도전이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주니어 디자이너로 취업한 후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실무를, 그것도 영어로 접하게 돼 매우 힘들었다. 처음 맡았던 업무는 회사에서 매주 발행하는 광고지 디자인이었는데 나는 기존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진행했다. 같은 팀 사수는 처음 보는 한국의 디자인 스타일이 특이하고 재밌다고 칭찬했다.

그렇게 온라인 광고, 제품 이미지 촬영 및 리터칭, 잡지 광고 등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고, 1년 계약으로 시작했던 인턴십이 지금은 정규직으로 전환돼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느낀 미국과 한국 기업의 큰 차이점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다. 비록 인턴이고 막내지만, 내 의견을 적극 말할 수 있고 회사는 차별 없이 수용해 주신다.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도전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세계는 넓고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 오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해외 취업시장은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열려 있다. 밝고 긍정적인 눈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봤을 때 여러분의 인생은 당장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아니라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고민이 되는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JDC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앞으로 많은 제주의 젊은이가 세계로 나가 훌륭한 글로벌 인재가 되길 소망한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게재된 제휴기사 및 외부 칼럼은 본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