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정부가 신천지 총회 본부로부터 확보한 21만2000여명의 전국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유증상자 파악에 집중하기로 함에 따라 신천지 교인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다수의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들, 특히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고 있기에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501명이다. 같은 시간 확진자(893명) 대비 56.1% 수준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2명 중 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꼴이다.
김 차관은 "현재 대구 지역에 대해서 먼저 (대구교회 신도) 9000여 명에 대한 명단을 입수했다"며 "증상이 있다고 말한 1300여 명에 대해 오늘까지 검사를 완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대부분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은 1100여 곳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비밀(위장) 교회 100여 곳이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 차관은 "기존 신천지 교회가 확보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이미 폐쇄하고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며 "일단 확인한 바는 신천지 소유 시설에 대해 교육장을 포함해 종교행사를 하는 곳, 부수적인 시설까지도 공개하고 폐쇄하는 조치는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정부, 신천지 신도 전체 검사... 환자수 더 늘어나나
기사입력:2020-02-26 1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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