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멋 노래하는 가곡과 창작시조의 만남…‘가곡, 새로이 쓰다’ 공연
새로운 멋 노래하는 가곡과 창작시조의 만남…‘가곡, 새로이 쓰다’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5.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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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기획행사
▲‘가곡, 새로이 쓰다’ 공연 포스터
▲‘가곡, 새로이 쓰다’ 공연 포스터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이 오고 있는 6월의 여름 밤, 가곡 이수자·전수자들이 새로운 멋을 노래한다.

김영기 가곡보존회는 아정한 가곡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기획행사 ‘가곡, 새로이 쓰다’에서 인간문화재와 이수자, 전수자들이 어우러져 준비한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곡(歌曲)은 판소리, 범패와 더불어 우리 음악의 3대 성악곡이다. 조선사회 지식인층이 애창하면서 발전되었는데 시조·가사와 함께 정가(正歌)라고 한다. 

전주-노래-간주-노래-후주의 형식과 남성연창, 여성연창, 남녀교창의 형태로 연이어 부르는 형태로 인해 격조와 예술성을 고루 지닌 성악곡으로 평가받는다. 1969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되었다. 

 ‘가곡, 새로이 쓰다’의 출연진들은 젊은 감성을 담은 자작시에 본인이 좋아하는 전통가곡 선율을 올려 선보인다. 현대의 감성을 담아 쓴 시조의 내용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가곡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신웅순 작가의 초대시로 세월을 관통하는 아우름을 선사하는 가곡을 김영기 보유자가 노래한다. 

또한 조예진 전수자의 작품 ‘보고픈 너의 얼굴’를 평시조의 시작으로 신웅순 작가의 시 ‘내 사랑은’(여창가곡 우조 두거), 박희수 이수자의 시 ‘마음 가득 담아’(여창가곡 반우반계 반) 장명서 전수자의 시 ‘호시절’(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김은비 전수자의 ‘사랑이 기다려지는 날’(여창가곡 우조 우락), 백수영 이수자의 시 ‘꽃이 핀다’(여창가곡 반우반계 환계락), 김아련 전수자의 작품 ‘꿈에라도’(여창가곡 계면조 계락),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여완 전수자의 시인 ‘태평연월’(여창가곡 계면조 태평가)로 총 8곡이 준비되어 있다. 

김영기 가곡보존회가 준비한 가곡공연 ‘가곡, 새로이 쓰다’는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민속극장 풍류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