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버스·지하철 요금에 공공요금까지 인상...체감물가 폭등

  • 기사입력 2023.01.01 12:32
  • 기자명 강인해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새해 전국 택시·버스·지하철 요금과 공공요금까지 도미노로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은 올해 택시 기본요금을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도 이르면 4월부터 300원씩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도 올해 택시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인상 폭은 현재 진행 중인 원가 산정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와 울산도 이달에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기로 했고, 대전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할 계획이다.

강원 원주는 새해 시내버스 요금을 올렸다.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제주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상 압박을 받는 시도도 많은데 서울이 선제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것에 영향을 적잖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례에 담긴 중기 계획에 따라 새해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시도도 많다. 서울은 1월부터 가정용을 비롯한 상수도 요금을 올릴 계획이고 인천, 울산, 대전, 세종 등도 상수도나 하수도 요금 인상이 예정돼있다. 경기, 전남, 강원, 충북 등은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상하수도 요금 인상 계획이 잡혀있다. 경기, 전남, 강원은 도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지역도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은 물가 상승률은 올해 6%를 웃도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당분간 5% 안팎의 물가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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