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생동시험 승인 획득…명문제약 등 14개사 공동생동 진행 중

연처방액 100억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둔 대원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티지페논정(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을 타겟으로 한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휴온스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성분의 '휴페논정(HUC3-337)'에 대한 생동시험을 승인받았다.

HUC3-337과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정의 생물학적 동등성평가를 위한 건강한 성인 시험대상자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2군, 2기, 공복, 단회, 경구, 교차 시험이다.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에 콜린염을 추가해 개발한 최초의 정제 형태 약물이다. 지난 2016년 10월 국내 허가 받아 이듬해 1월 출시됐다.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2013년 1월 허가된 한국애보트의 '트리리픽스캡슐'과 2018년 6월 허가된 한국파마의 '페노코린캡슐'이 있으나, 이 중 트리리픽스는 2018년 1월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취소돼 2품목만 남았다.

티지페논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에 콜린염을 추가해 친수성을 높였으며, 위장관이 아닌 소장영역에서 약물이 용출되는 방출제어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고, 정제 사이즈도 기존 제품들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차별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뤄왔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티지페논은 2018년 69억원에서 2019년 85억원으로 23.0%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연처방액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티지페논을 겨냥한 움직임은 휴온스가 처음이 아니다. 출시 2년 만인 지난 2019년 2월 명문제약 등 14개 제약사가 생동시험을 승인받았다.

명문제약이 주관해 진행하는 생동시험에는 제일약품, 하나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삼남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하원제약, 경동제약, 아주약품, 메디카코리아, 동화약품,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크리스탈생명과학 등 13개사가 참여했다.

이 중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과 5월 단독생동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규제개혁위원회가 공동생동 제한 정책의 철회를 권고하면서 공동생동에 참여한 후발주자들의 부담은 상당히 적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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