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5일까지 접수…선착순 100가구 대상
전문가-보호자 실시간 소통·문제행동 바로 교정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말 그대로 함께 살아가며 친구이자 가족이 되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칭할 때 이 표현을 쓴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6.4%로(591만가구)로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문화 확산과 함께 정부 차원의 반려동물 관련 정책도 다각화되는 추세다.

반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여러 가지 사회문제도 낳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개 물림 사고, 동물학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까지 하루가 멀다고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함께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등 인식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경기 성남시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맞춘 ZOOM(줌) 활용 온라인 과정과 반려동물 특성에 맞춘 오프라인 문제행동 교정·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접수 후 선착순 100가구를 모집해 18일~20일 진행되는 ‘성남시 2021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각 반려동물의 특성에 맞는 양방향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국내 최초로 반려조(鳥), 앵무새에 대한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사진 성남시청
사진 성남시청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각 분야별 반려동물 행동심리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에 따라 온·오프라인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로 진행된다. 모든 수업은 반려동물 전문가와 보호자가 실시간 소통하면서 문제행동에 대한 교정을 현장에서 바로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양방향 원격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같은 환경에서 교육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에 따라 ‘문제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분리불안 같은 경우 보호자가 외출 후 나타나는 증세를 말하며, 이 같은 문제행동은 보호자가 외출하고 집에서 교정해야 하는 환경적 조성이 필요하다.

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성숙한 시민들의 반려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향상을 위한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국애니멀전문가협회 김도현 대표는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한 부분이 됐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이번 성남시와의 프로그램이 올바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정부 지자체와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이나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과 도움 역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은영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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