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신도 21만 2천명 명단 확보…감염 여부 전수조사
정부, 신천지 신도 21만 2천명 명단 확보…감염 여부 전수조사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0.0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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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의 명단 누락 시 모든 조치 강구할 것"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정부가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의 명단을 확보해 전국 지자체에 전달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을 우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 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날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자체들은 각 지역 신도를 대상으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며,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지자체에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전달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보안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 중 유증상자 약 13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는 오늘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된 신도들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 통계에 반영돼 있으며, 나머지 신도는 증상 발현 여부 등을 보고 우선 순위를 결정해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명단을 수령한 지자체에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신천지교회가 일부 신도의 명단을 누락한 채 제출했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에서 전체 신도 수는 '24만명'이라고 밝힌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신도 명단은 21만 2천명이기 때문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신천지가 일부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숫자에 차이가 벌어지는 데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도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신도에 대한 명단은 전수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혹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을 경우 방역쪽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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