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5주 연속 주간 상승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동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공급 전망에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소식에 23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6달러(1%) 오른 배럴당 86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87달러(1%) 상승한 배럴당 88.76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5%, 0.6%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약 2% 올라 5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또한 올해 들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10% 이상 올랐다.

카즈히코 사이토 후지토미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계속되는 OPEC 플러스 생산량 미달 등 요인으로 투자자들이 유가가 여전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운 겨울 미국 난방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 플러스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OPEC 플러스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률이 약 122% 높아졌다”라면서 “이는 일부 회원국이 생산량 증가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언급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키워드

#국제유가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