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우주 관광 '성공'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 태운채 사흘 간 우주비행

사진= 뉴시스 제공.
사진= 뉴시스 제공.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이 지구를 떠나 사흘 간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NBC와 CNN 등 미국 현지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이날(현지시간 18일) 오후 7시경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해안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이스X의 이번 비행은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을 태운채 발사된 역사상 첫 우주여행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루 드래건은 지난 15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선에 탑승한 관광객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창업자와 골수암 환자였던 간호사, 지역대학 강사인 지구과학자, 기업 엔지니어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을 태운 비행선은 음속 22배 속도로 90분마다 지구 한바퀴 돌아 사흘 만에 지구에 돌아왔다.

크루 드래건 우주선에서 사령관 역할을 담당한 아이잭먼은 지구 귀환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행선 발사를 위해 노력한 모든분들과 스페이스X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X는 향후 일년에 최대 6번의 우주 관광 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또 연간 정기적인 우주여행 운영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자사 전문가와 우주인 등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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