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에 대해 "거대 야당의 무소불위 폭주, 일방적 입법 독재가 또다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개의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 단독의 국회의장 선출, 상임위 강제 배정, 인사청문특위 구성’ 등을 지적하며 "결국 민주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입맛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년 전 53년 만에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에 이어, 또다시 국회의장 단독 선출이라는 악행이 반복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이 선(先) 양보안 제시를 요구하는 한,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없다"며 "향후 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과 이에 따른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핀 특사 출국으로 국내에 없고, 대통령도 해외순방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7월 1일에 의장 선출을 강행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최소한의 정치 도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사개특위 명단 제출’에 대해 “일단 명단을 제출하면 특위가 정식 출범하게 되고, 여기에 입법권까지 부여 된다”며 “이후에 저희 국민의힘이 불참해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만들고 본회의에 상정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