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 단말 기종 다양화, 유통망 확대 등으로 자급제 이용 증가
쿠팡을 통한 자급제 단말기 판매량 1년 사이 1,600% 폭증

조승래 의원 / ⓒ 뉴스티앤티
조승래 의원 / ⓒ 뉴스티앤티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중 휴대폰 구입은 전문 판매점에서 개통은 이통사 대리점에서 하는, 일명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는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 대전 유성구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 수가 2018년 12월 383만3,000여대에서, 2020년 7월 534만9,000여대로 증가했다. 1년 6개월 사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쿠팡에서 판매된 자급제 단말기 수는 2018년 5,000여대에서 2019년 80,000여대로 1600% 수준의 폭발적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중 10% 수준으로, 전 세계 자급제 단말기 비중이 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조승래 의원은 “우리나라는 2012년에 단말기 자급제 시행 후 8년이 지나서야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 비중이 10%에 인접했다"며 "그 동안 과기부의 정책적 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과기부는 단말기 자급제 정책 개선 및 확장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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