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써치] 지난 11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의 모습이다. '참성단(塹城壇)'에 대해서는 고려사 등 옛 문헌에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마니산 참성단은 해발 469.4m로 마니산 중턱에 자리한다. 참성단에 오르면 서해의 파란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날이 맑으면 저멀리 북녘에 있는 개성의 송악산도 보인다.
참성단은 ‘고려사’와 ‘신동국여지승람’에서 단군이 천제를 올렸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았고, 하늘을 뜻하는 하단과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상단으로 구성하였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도교식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켜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가 생긴 이후 이곳이 민족의 성지로 주목받게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이면 제천행사가 열린다.
전국 체전의 성화는 이곳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채화되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참성단이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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