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우도출신 김미애 의원, "‘약자와의 동행’,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정치]우도출신 김미애 의원, "‘약자와의 동행’,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23 1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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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민주당은 위선적..."약자와의 동행, 국민의힘 가야할 정신"
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부모가 제주도 우도 출신인 김미애 의원(해운대구 을)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2일 오후 3시 도당사에서 개최한 제1회 한라아카데미에서 '약자와의 동행, 한국정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시종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김미애 의원은 강연 내내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신체적·경제적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사회 저변에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지 않을 거라면, 뭐하러 정치를 하나? 이념이 무슨 효용이 있나? 특정한 가치에 집착하는 것을 보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함께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라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김미애 의원은 강연 초반에 살아온 인생 역경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우도 출신이고, 어머니는 구룡포에서 해녀를 했다. 제주출향해녀이다. 오빠와 언니는 제주에서 태어났다. 저는 구룡포에서 태어났다"며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때 암으로 돌아가셨다. 17살에 부산에서 방직공장으로 일했고 18살에 봉제공장에서 일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20대 초반에는 잡화점 점원, 중반 식당 운영, 보험설계사 등을 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하루 15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그래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 29살에 동아대 법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4년 장학금을 받았다. 오롯이 공부만 했다. 4학년 때 사법고시 1차 합격하고, 휴학해서 2차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애 의원은 공인된(?) 제주인이었다. 김 의원은 “2003년 시기에 당시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를 빛낸 사람들로 선정해서 도지사 관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면서 이 나라로부터 받은 것들을 돌려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섰다. 염치있게 살자고 생각했다.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여성과 그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나섰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보호소 소년 변론, 위탁보호, 소년원 환경개선 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세상이 이런 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라고 느껴졌다. 특히 정치인들은 무관심했다.”고 토로했다.

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김미애 의원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위선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선으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기회의 균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일을 거리낌 없이 한다. 특목고를 비판하면서 자기 자식들은 특목고에 진학시킨다. 더 가관인 것은 지적을 당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대표적인 것이 조국사태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위선적인 정치세력이다. 땀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심히 일하고 노력의 댓가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보수의 가치이다. 기존의 것을 지키는 것만이 보수가 아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20년 6월 국민의힘이 가야할 방향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제안했다"며 "약자와의 동행은 경제적 양극화, 교육격차 등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인이 사건이 났을 때 아동학대 대응 체계에 변화를 줬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의힘이 가야할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강연 종반에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정세균 총리가 그 나라에 물어봐라고 답변했다. 화 안나가게 생겼습니까? 책임있는 정부라면 책임을 졌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갑자가 사퇴하고 가버렸습니다. 이런 무책임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당선시키면서 심판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걸어 온 약자와의 동행,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가 상설위원회로 되어 있다. 최승재 의원이 코로나19 영업제한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위해 농성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우리 당의 미래가 한국 정치의 희망이 약자와의 동행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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