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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기 前 제주도해양수산국장, 박사 학위 취득
이생기 前 제주도해양수산국장, 박사 학위 취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2.25 23: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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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스마트성장원칙을 적용한 해항도시재생 계획요소에 관한 연구’
-제주시 원도심과 해항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라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은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은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중에서

제주사람,
성산일출의 기운으로 야생마처럼 인생의 전반부를 누비던 이생기 전 제주도해양수산국장(62)이 지난 21일 제주대학교 대학원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제주대학교 최용복 교수의 지도아래 ‘스마트성장원칙을 적용한 해항도시재생 계획요소에 관한 연구’(The Planning Elements of the Sea Port City Regeneration Applying Smart Growth Principles)’라는 주제로 제주시 원도심과 해항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친환경 어떻게 만들 것이냐 하는 비전에 대한 연구로 항만과 도시간 복합적으로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해항도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탐라의 해상왕국’이라는 영감이 제주의 미래일지도 모른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은 자연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해 나가려는 것일 뿐 공존은 착각이다. 인간은 그 결과 문명을 만들면서 자연을 이용하여 왔고 공존한다는 가치의 도단이 제주 사회를 불능으로 만들고 있다.

이생기 박사는 “제주를 무척 사랑한다. 온통 가슴에는 제주의 미래에 대한 고민뿐이다. 그중 제주 컨테이너 환적항만을 만드는 초석을 세우는 일”이라며 “이 논문은 자신의 공직에 대한 정책적 아쉬움이자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 해항도시의 미래 100년 후의 찬란한 모습을 기약하면서 부족한 연구이지만 용감하게 도전했다”며 “공직사회에서 ‘제주신항 건설계획’을 수립하면서 느낀 정의와 진실을 찾기 위한 전쟁의 연장선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서 이론적 고찰과 선행 연구에서 스마트 성장, 도시 재생, 해항도시재생, 제주시원도심과 제주항의 연계, 계획요소에 대한 선행연구로 설정했다.

또한 이 박사는 “글로벌 해양시대에는 해항과 도시의 공존과 조화가 중요할 수 있다”며 “해항과 도시가 복합적으로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해항도시개발과 경영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시공간의 팽창으로 인해 해항 내 도시 입지의 요구가 높아진 결과, 해변을 비롯한 항만 주변 개발 및 이용 정책과 관련한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 규모가 커지고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이질적인 인구가 유입되어 공동생활권의 형성으로 빈곤,교통,범죄,공해,주택문제 등 각종 도시문제가 드러났다”며 “제주의 원도심과 제주항은 해항도시로 통합하는 것이 도시성장 단계의 과정이라는 인식하에 무분별한 도시확장 방향을 수정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계기로 스마트 성장원칙을 적용하는 제도의 도입과 통합적 해항도시재생의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생기 박사는 감사의 말에서 공직생활중 주체할 수 없는 몽상을 수용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행정의 장을 만들어준 고 신철주 군수, 김태환 전 지사 두 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생기 박사 프로필
·1976년공직입문(수산청)
·1979년제주도 수산과 임용
·북제주군 해양수산과장
·해녀박물관관리소장
·제주시해양수산과장
·도 해양자원과장
·해양수산연구원장
·해양수산국장
·제주연구원 도정연구관
·제주테크노파크 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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