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헌혈 캠페인 종료...기부금 전달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헌혈 캠페인 종료...기부금 전달
  • 박유인
  • 승인 2023.06.06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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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 환우 치료비, 1억 2천만 원 전달/
120여 교회 9천여 명 헌혈, NGO 단체 동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한국교회 사랑의 헌혈 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가 마무리 됐다. 사역보고 및 기부금 전달식이 6월 1일 오전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개최됐다.

매년 ‘성탄절에서 부활절까지’ 진행되는 한국교회 사랑의 헌혈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이 3년차를 맞으면서, 전국 교회의 헌혈과 신촌·강남·용인 등 각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는 희귀성 난치질환 환우들의 치료비 모금도 함께 진행했다.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노훈·공성훈·김다위·김인환·최성은 목사, 윤동섭 원장, 조명환 회장, 황유성 원장. ⓒ지구촌교회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노훈·공성훈·김다위·김인환·최성은 목사, 윤동섭 원장, 조명환 회장, 황유성 원장. ⓒ지구촌교회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은 2020년 15개 교회 목회자들 모임인 ‘사귐과섬김’에서 시작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가 피로써 세상에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로 시작돼, 헌혈 부족 사태 해결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은 지구촌교회를 비롯해 남서울교회, 선한목자교회, 신촌성결교회, 할렐루야교회, 온누리교회 등 첫 시즌부터 꾸준히 참여하는 교회들과 사귐과섬김, 성남시기독교연합회 등 기관과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임직원들이 헌혈에 나섰다.

윤동섭 원장(연세의료원)은 “120여 교회 9천여 명의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희귀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소아암이나 희귀질환 환아들을 보고 있으면, 이 아이들에게 왜 이런 고통이 있을까 눈물날 때도 많다. 그러나 이런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면 환우들도 힘을 얻어 잘 치료받고, 의료진들도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유성 원장(한마음혈액원)도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피로회복’이라는 소중한 기치를 통해 헌혈운동이 재점화되고 헌혈이 갖는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쁩니다. 환아들에 대한 정성스러운 마음이 헌혈과 기부금 전달을 통해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 헌혈에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시즌3' 행사가 진행되면서 모금된 희귀 난치성 질환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 1억 2천만원이 기증됐다.      ⓒ지구촌교회

한편,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를 비롯해 김인환 목사(기침 총회장), 공성훈 목사(성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 등이 함께 참여한 자리에서, 세브란스병원에 ‘희귀성 난치 질환’ 환우들을 위해 1억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조명환 회장(월드비전)은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았는데, 우리의 피로 도움이 필요하고 건강이 약해져 어려운 분들에게 기여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모든 세포가 중요하지만, 피는 구석구석 찾아가는 길이고 산소를 비롯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여러 좋은 영양분들이 다 있다. 젊은 직원들이 7백여 명 있는데 계속 헌혈에 동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는 “개인적으로 미국 목회 시절 아내에게 생명의 위기가 있었는데 4팩의 수혈을 받고 살게 돼 헌혈이 누군가를 살린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 매년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 교회에서는 캠페인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로 삼고자, 매달 셋째 주마다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캠페인에 계속 참여해 한국 사회를 살리고, 한국교회가 헌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귀한 통로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성훈 목사(불꽃교회)는 “팬데믹 이후 성남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서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인지 기도하다, 최성은 목사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피로회복에 동참하게 됐다”며  “교회들이 생명을 살리고 힘과 위로가 되는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귀하다”며 “앞으로도 기독교인들이 헌혈운동뿐 아니라 장기기증, 재산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와 환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참석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와 환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는 “코로나로 모두 당황하고 한국교회도 어려움을 당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피로회복 헌혈운동을 하게 하셨다. 시즌 3까지 많은 분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갈수록 좋은 열매가 맺히고 있다”며 “교단 차원에서도 이의가 없었고, 참여 교회도 늘고 침신대 학생들도 참여 중이다. 바라기는 캠페인을 계속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는 “피로회복 캠페인이 뜻깊었던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절기에 함께 헌혈함으로써 생명을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캠페인 시점이 코로나로 불안하고 분열되던 시기였는데, 조용히 시작해 크게 확대됐고 많은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어 감사드린다. 시작부터 이끌고 기획해 주신 최성은 목사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최성은 목사는 “어떤 장로님은 평생 130회를, 어떤 권사님은 65번째 하셨다”며 “2021년 교회에서 3천여 명이 헌혈을 했다. 피로에 찌들고 경쟁으로 힘든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시키자는 캠페인 슬로건을 청년들이 만들고 헌혈에도 앞장서고 있다. 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 아이들이 격려받을 수 있었던 점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대형교회들을 비롯해 모든 교회들이 함께하고, NGO와 병원들도 기독교적인 마음으로 계속 동참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관심과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세상도 교회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작은 기독교 운동이 되면 좋겠다. 결국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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