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 ‘쓰레기 섬’, “천국소망 전한다”
모노드라마 ‘쓰레기 섬’, “천국소망 전한다”
  • 박유인
  • 승인 2021.09.19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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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며 공연 만드는 가족극단
최연소 성경강사가 전하는 감동 연극
작가 엄마(최빛나), 연출 아빠(유학승), 조연출 언니(유봄빛)/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극단 <선물>을 운영하는 부모와 함께 무대 위에서 자라온 12세 소녀의 최연소 모노드라마 ‘쓰레기 섬’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2일, 오후 5시와 23~24일 오후 8시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연기경력 5년 차인 12세 유풀잎은 어린 나이에도 75분의 꽉 찬 무대를 발랄하고 순수한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연극 ‘쓰레기 섬’에서 유풀잎 양의 공연 모습 ©극단 선물
연극 ‘쓰레기 섬’에서 유풀잎 양의 공연 모습       ©극단 선물

지난 7월 ‘모노드라마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작가 엄마(최빛나), 연극배우 출신 연출자 아빠(유학승), 조연출 언니(유봄빛)와 함께 제작한 ‘쓰레기 섬’은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9월 제6회 여성연극제, 11월 ‘제10회 GAF’(Global Acting Festival)에도 선정돼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는 눈을 떠보니 혼자 ‘쓰레기 섬’에 조난당한 한 소녀가 겪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는 아빠와 간신히 통화가 되어 곧 구하러 오겠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전화기는 이내 방전된다. ‘쓰레기 섬’에서 아빠를 기다리는 어린이의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봐야 할 성인극이다.

극단 ‘선물’은 “삶이란 결국 하나의 여행”이라며 “이 세상에서 돌아갈 집인 천국을 소망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유풀잎의 엄마 최빛나 작가는 “이 작품에서 말하는 쓰레기 섬은 이 세상을 말한다”라며 “쓰레기들은 수많은 의미가 있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무리 힘에 겨울지라도 우리의 고향인 천국을 소망해야 한다”며 작품 의도를 덧붙였다.

연극 ‘쓰레기 섬’에서 유풀잎 양의 공연 모습 ©극단 선물
연극 ‘쓰레기 섬’에서 유풀잎 양의 공연 모습        ©극단 선물

극단 <선물>은 2010년 창작된 이래 뮤지컬 ‘작은아씨들’, 뮤지컬 ‘마지막 잎새’, 뮤지컬 ‘아빠 캠핑가요’ 등의 수많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무엇보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극단을 창단했을 때 걸음마를 시작했던 유풀잎은 이제 커서 극단 배우로서 함께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유풀잎은 ‘생터 성경사역원’의 최연소 전문강사이기도 하다.

하나님께 받은 다양한 달란트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비전인 유 양과 온 가족은 이번 모노드라마를 통해 마치 쓰레기 섬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아빠 유학승 연출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잘 사용할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배우 유풀잎은 락뮤지컬 ‘두남자이야기’, 뮤지컬 ‘유섬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이야기’, 영화 ‘혈적자’, 뮤직비디오 ‘longing’, 오페라 ‘팔리아치-카니오와 넷다’ 등에 출연했다. 

최근 유 양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봄작가 겨울무대의 ‘어린잎은 나란히’는 본공연으로 선정돼 올겨울 무대에 오른다. ‘쓰레기 섬’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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