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JDC 글로벌 챌린저 2기

▲ 김보미 JDC 글로벌 챌린저 2기 ©Newsjeju
▲ 김보미 JDC 글로벌 챌린저 2기 ©Newsjeju

당장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디자인을 전공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고민만 가졌던 대학생활이 끝나갈 무렵, 학교 게시판에서 ‘JDC 글로벌 챌린저’ 포스터를 보게 됐다. 당시에는 그 포스터가 내 인생 2막의 문이 될 거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JDC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회사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했다. 이 회사는 한국인 비율이 10%도 되지 않아 영어권 어학연수를 받지 못한 나에겐 모든 것이 큰 도전이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주니어 디자이너로 취업한 후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실무를, 그것도 영어로 접하게 돼 매우 힘들었다. 처음 맡았던 업무는 회사에서 매주 발행하는 광고지 디자인이었는데 나는 기존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진행했다. 같은 팀 사수는 처음 보는 한국의 디자인 스타일이 특이하고 재밌다고 칭찬했다.

그렇게 온라인 광고, 제품 이미지 촬영 및 리터칭, 잡지 광고 등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고, 1년 계약으로 시작했던 인턴십이 지금은 정규직으로 전환돼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느낀 미국과 한국 기업의 큰 차이점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다. 비록 인턴이고 막내지만, 내 의견을 적극 말할 수 있고 회사는 차별 없이 수용해 주신다.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도전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세계는 넓고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 오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해외 취업시장은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열려 있다. 밝고 긍정적인 눈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봤을 때 여러분의 인생은 당장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아니라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고민이 되는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JDC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앞으로 많은 제주의 젊은이가 세계로 나가 훌륭한 글로벌 인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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