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 "2~3시간 자고 결혼→신혼 첫날밤에 연정훈 혼자 놔두고 나와"
'손 없는 날' 한가인 "2~3시간 자고 결혼→신혼 첫날밤에 연정훈 혼자 놔두고 나와"
  • 승인 2022.12.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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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결혼식 전날 일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30년 동안 함께 살던 70대 어머니와 분가를 해야 하는 딸 조연주의 이사 사연이 그려졌다.

부산에 거주 중인 의뢰인은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는 이미 수개월 전 결혼식을 올렸지만 먼저 신혼집에 입주한 남편을 홀로 둔 채 친정엄마 결에 머무르고 있었다. 분가를 미루고 있다가 비로소 서로 홀로서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엄마만을 위한 운전기사이자 수리기사'의 의미를 지닌 '조기사'가 별명일 정도로 모친의 손과 발이 돼주던 든든한 딸이었다. 몸이 불편한 친정엄마를 두고 신혼집으로 떠나는 의뢰인, 딸의 결혼을 축하하고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 허전하고 서운한 친정엄마의 사연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한가인은 "저희 집도 딸만 둘인데 딸 둘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짐을 싹 빼는 바람에 엄마가 되게 힘들어 하셨다"며 공감하고는 남편 연정훈과의 결혼식 전날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결혼식 날짜를 잡은 후 드라마 섭외를 받아서 감독님께 '4월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괜찮겠냐'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감독님이 결혼식 앞뒤까지 3일은 꼭 시간빼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촬영 일정이 너무 촉박해서 결혼식 전날 새벽까지 촬영을 했고 2~3시간을 자고 결혼하러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결혼하러 갔었다. 결혼을 정말 촬영하는 것처럼 하고 그 다음날 새벽에 다시 드라마 촬영장에 갔다. 신혼 첫날밤에 신랑만 혼자 놔두고 촬영을 나갔다. 남편은 혼자 남겨져서 너무 기분이 서운하고 이상했다고 하더라"이라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신혼 시절 연정훈과의 애칭을 공개했다. 의뢰인이 남편을 부르는 애칭을 들은 그는 "저희는 애칭이 너무 많았다. 거의 매일 새로운 애칭을 만들어 냈다. '빠삐쿨라룸푸요', '미미쿠'도 있었다"고 밝혀 달달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금도?"라는 신동엽의 물음에 인상을 찌푸리며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