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 선수 김진수가 “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김진수(전북 현대)는 지난 28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진수는 이날 전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맨 마킹을 놓쳐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진수는 “실점하는 장면에서 내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 상당이 마음이 무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조규성의 득점으로 대표 팀은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3분 뒤 김진수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의 동점골을 도왔다.

김진수는 “지고 있었기에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손)흥민이 패스가 좋았고 (조)규성이도 좋은 위치에 있었다. 득점왕을 했던 친구니까 잘 올려주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규성이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면서도 “내가 보기에 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장 속상하고, 경기에 패한 것도 속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월드컵을 기다린 시간이 있었기에 힘들다는 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라며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였다. 내가 하고자하는 경기도 중요했지만, 간절하게 뛰려고 했다.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처럼 최선을 다하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