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이경영에 선전포고 "지옥이 뭔지 보여줄 것"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이경영에 선전포고 "지옥이 뭔지 보여줄 것"
  • 승인 2022.05.28 0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방송캡처
사진=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방송캡처

이준기가 이경영에 마침내 선전포고를 했다.

27일 방송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박상만(지찬)을 지키기 위해 조태섭(이경영) 앞에 나선 김희우(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태섭은 박상만이 JQ건설 대표라는 것을 알고 만나자는 연락을 건넸다. 이를 미리 눈치챈 김희우는 박상만을 말렸지만 그는 김희우를 위해 끝끝내 나섰다.

김희우 역시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우는 박상만이 나가기로 한 자리에 등장하며 조태섭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박상만에게 지시하고 움직인 사람이 저입니다. 선전포고입니다. 당신이 지금껏 저지른 죄. 그 벌 내가 내릴 겁니다"며 선언했다. 

조태섭은 "그런데 그 벌 내릴 힘은 있고? 맘에 들어. 그래서 참 아쉽네. 지금 이러는 모습만 보면 마치 내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것 같아"라며 가소로운 웃음을 지었다.

김희우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말해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난 법조인으로서 당신에게 얘기하는 겁니다.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돼요. 감옥이 어울립니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조태섭은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해. 얘기 하나 해주지. 상대가 가장 아파하는 곳을 건드리는 게 정치권 싸움이야. 박상만을 정말 아꼈다면 자네가 이 자리에 나왔으면 안 됐어"라고 말했다. 김희우는 불안한 마음으로 박상만을 찾았다.

그 시각 박상만은 한 건물 옥상에서 조태섭의 심복인 김진우(김영훈), 닥터K(현우성 분)와 함께 있었다. 그는 김희우의 뒷통수를 치라는 말에 "싫다"며 거절했지만 옥상 바깥으로 밀어 죽이려고 하자 "돈과 권력 주는 게 확실하냐. 하긴 나보다 김희우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지. 약속 지켜라. 제발"이라고 말했다. 

풀려난 그는 "이 모든 건 조태섭이 시킨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나도 윗선이 누군지는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 않나"며 물었다. 수상함을 느낀 닥터K는 박상만의 몸을 뒤졌고 녹음기를 발견했다.

박상만은 "걸렸네. 난 이번 생은 그냥 희우형 동생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닥터K와 김진우는 박상만을 밀어 추락시켰다.

박상만은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였다. 김희우는 박상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여기에 김규리(홍비라), 구승혁(이경민) 등 주변 검찰청 사람들까지 좌천되는 것을 지켜보며 무력한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했다.

황진용(유동근)은 김희우를 걱정했다. 김희우는 "잠깐 후회했습니다. 그냥 조태섭을 놔둘 걸.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텐데. 다치는 사람도, 죽는 사람도 없었을 텐데.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여줄 겁니다. 조태섭에게. 지옥이 뭔지"라고 말했다.  그는 황진용에게 부탁 하나를 했다. 

조태섭은 이민수(정상훈)을 불러 "김희우를 잡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민수는 "아버지가 갔던 길을 저도 걷고 싶다"며 정치에 입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섭은 "김희우가 여의도로 향하는 티켓이 될 거야. 잡아. 김희우"라고 주문했다. 검찰로 돌아온 그는 "김희우가 내 티켓이라"라며 미소 지었다.

김희우만 남은 사무실을 찾은 이민수는 "할 말은 해야겠지? 김희우, 우리 브라더가 내 티켓 좀 돼줘야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