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킹' 김승수, 최후의 쿡킹 등극 "반백이 넘은 나이, 열정 생기게 해준 요리"
'쿡킹' 김승수, 최후의 쿡킹 등극 "반백이 넘은 나이, 열정 생기게 해준 요리"
  • 승인 2021.12.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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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 방송캡처
사진=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 방송캡처

배우 김승수가 '쿡킹' 왕중왕전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9일 방송된 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에서는 1, 2, 3대 쿡킹 윤은혜, 4대 쿡킹 전진, 5대 쿡킹 박정현, 6대 쿡킹 김승수가 왕중왕전을 치렀다.

이날 쿡킹은 전문 셰프 7명에 MC 3명, 참가자 4명까지 14표 결과에 의해 결정됐다. 요리 주제는 '제육볶음'이었다.

윤은혜는 제육볶음을 이용한 피자 요리를, 박정현은 제육케사디아를 준비했다. 전진은 중화식 송이덮은마라제육을, 김승수는 정통 제육볶음을 선보였다. 박정현은 "윤은혜 씨의 메뉴를 처음 들었들 때 나랑 겹치나 싶었다. 퓨전 요리를 보고 아차했다"고 말했다. 윤은혜 역시 박정현의 요리 소개에 "굉장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견제했고, 박정현은 "윤은혜 씨의 요리를 보고 싶다. 집중이 안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항정살, 박정현과 전진은 전지살, 김승수는 삼겹살과 목살을 제육 요리 재료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윤은혜는 새싹삼튀김, 박정현은 아보카도 크림소스, 전진은 중국식 소시지 샹창, 김승수는 삼겹살과 곤약을 넣은 돈장국으로 포인트를 줬다.

먼저 전진이 송이덮은마라제육, 샹창볶음밥, 굴꺼다탕을 내놓았다. 샘 킴 셰프는 "심심할 수 있지만 간이 잘 맞았다. 초이삼의 식감이 너무 좋았다"고 칭차냈다. 황진선 셰프는 "마라 소스와 고기의 양을 잘 맞춰서 요리했다. 그런데 시간이 남아 마라제육 소스를 활용할 줄 알았더니 엑기스를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김승수의 볏집제육볶음, 돈장국이 나왔다. 송훈 셰프는 "어느 한 노포집에 들어가서 짚불의 훈연과 불향이 은은하게 좋은 게 클래식한 제육볶음을 보여줬다. 돈장국은 곤약의 식감과 맛을 만들어냈고 돼지고기 기름의 고소함까지 최고의 음식이었다"고 극찬했다.

박정현은 김치케소나초, 제육케사디아, 수정과마르가리타를 선보였다. 레이먼 킴 셰프는 "바하캘리포니아에서 요리사가 만든 음식 같다. 김치케소와 아보카도 소스가 너무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은혜는 제육피자, 새싹삼튀김, 청숭아모히토를 완성했다. 쿡킹 참가자들은 윤은혜의 음식을 맛보고 1등을 예상했지만 정호영 셰프는 "피자의 바닥이 탔다. 그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후의 쿡킹은 14표 중 7표를 얻은 김승수였다. 김승수는 "태어나서 뜻밖이란 말이 진심으로 처음 생각났다. 쟁쟁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반백이 넘은 나이에 음식을 조금은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어들었고, 오랜만에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열정이 생긴 게 굉장히 큰 경험이고 기쁨이다. 이런 영광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