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박정수 "정을영 감독 싸우다가 만나…내가 그 남자 참 좋아한다"
'우다사3' 박정수 "정을영 감독 싸우다가 만나…내가 그 남자 참 좋아한다"
  • 승인 2020.12.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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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방송캡처
사진=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방송캡처

배우 박정수가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서는 물레 체험, 자전거 타기 등 단란한 데이트를 즐기는 김용건, 황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두 사람을 위해 박정수가 응원군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 황신혜는 너무 젊어보이는 박정수의 외모에 깜짝 놀랐다. 이에 김용건은 "원래도 예뻤는데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신랑이 멋있잖냐"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황신혜를 향해 "네가 더 예뻐"라는 달달 멘트를 날렸다. 이에 박정수는 "(김용건이) 늘 써먹는 방법이다"고 모함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박정수는 김용건이 여자에게 선물을 잘하는 점, 요리를 잘하는 점 등을 끊임없이 어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황신혜에게 "(오빠가) 좀 나이 먹었다. 너 기왕이면 좀 더 젊은 사람을 택하지 왜 그랬냐"는 뼈있는 멘트를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김용건은 "고춧가루를 뿌리네"라며 현실 남매 반응을 보여줬고, 박정수는 끝까지 "어차피 시작하는 거 젊은 사람과 시작해야지"라고 말을 보탰다.

이날 세 사람은 캠핑카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했다. 박정수는 김용건과 "작품을 많이 하며 친해졌다"며 "(나와) 같이 사는 남자와 친하니까. 그 사람이 (김용건) 오빠를 좋아하니까 더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정)경호가 우리 큰 애 (하)정우를 좋아하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정을영 감독 어떻게 처음 만났냐"며 박정수와 정을영 감독의 로맨스를 궁금해했다. 박정수는 "다른 것 없다. 싸우다 만났다. 일하다가 나한테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니 욱한 거다. 다른 배우는 감독에게 덤비지 않는데 나는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하신 거냐'고 했다. 내가 이혼해서 자격지심이 더 있었을 때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박정수가 나한테 전화해) '오빠, 저 인간 왜 이래?' 이랬었다. 사랑이 싹트는 거라고 했다"며 자신이 본 박정수, 정을영 감독의 티격태격 사랑을 전했다.

박정수는 여행은 항상 정을영 감독과 다니는 편이라며 "가장 좋은 게 우리 영감이다. 이 세상에 친구가 나밖에 없다. 항상 '정수야 어디니' 한다. 나는 후배랑 다닐 거라고 하지만 말만 그렇지 그렇게 못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좋아하지. 내가 정을영을 참 좋아한다. 난 그 남자가 우선이었다"며 찐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