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에 일침…“선 넘어…‘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에 일침…“선 넘어…‘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
  • 승인 2020.10.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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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사진=JTBC 뉴스 캡처
추미애 / 사진=JTBC 뉴스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6일 뉴시스의 보도에 의하면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은 민주주의와는 적합하지 않다"라며 "상당히 유감이고 앞으로 지도감독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을 봤다"며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이었다.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으로 법사위 위원들이 많은 우려를 갖게 되고 국민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검사들도 검찰총장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나 정치화되어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낄 것 같다.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 총장이 자신의 수사지휘 배제와 관련해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를 쓴 것과 관련해선 "중상모략이 아니고 많은 증거에 의해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수의 주장만 믿고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주장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제보자 주장이 정황상 부합하는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이날 지난 22일 논란이 됐던 '부하' 발언에 대해서는 "생경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가 맞느냐. 부하라는 표현은 쓰지 않으니까"라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