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양하영, 37년만 사생활 공개 "유기견 56마리까지…암투병 극복한 힘"
'마이웨이' 양하영, 37년만 사생활 공개 "유기견 56마리까지…암투병 극복한 힘"
  • 승인 2020.08.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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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하영이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반려견들을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양하영이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반려견들을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갯바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양하영이 반려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양하영은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9마리 반려견과의 삶을 공개했다. 그가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데뷔 37년만 처음이었다.

양하영은 "원래는 두 마리를 길렀다. 그때 양평에 와서 24년이 됐다"며 "10마리, 20마리, 56마리까지 집에서 길렀다. 50마리를 넘어가니까 혼자 감당이 안 되더라. 그 뒤로 줄여가면서 이제 9마리 남았다"고 설명했다.

양하영이 기르고 있는 반려견들을 모두 특별했다. 그는 "이 강아지는 15살이다. 나이가 들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려서 불안해한다. 별이는 새벽에 어느 여자분 자전거를 따라가고 있는 걸 봤다. 주인이 안 나타나서 나와 살게 됐다. 이 형제는 피부병이 있어서 분양이 안 됐다. 순진이는 귀가 안 들린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하영은 반려견들에 대한 애착이 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키우는 개가 50마리 됐을 때 암수술을 받고 퇴원하는데 눈물이 났다"며 "수술이 잘 돼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꼭 나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건강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강아지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얘네들은 파양됐다는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데려온 강아지들은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나와 살 것"이라며 "강아지들은 나와 더불어 한 평생을 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 같은 존재"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