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교수 (사진=KB금융지주)

[뉴시안=이석구 기자]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2명 체제를 꾸린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교수를 추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권 전 행장은 기존 최명희 사외이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이사가 된다.

이번에 선임될 권 전 행장과 오 교수는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임명되며, 임기는 2년이다. 

권 후보는 여성으로는 국내 최초로 은행장을 역임했다. 앞서 기업은행 재직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사보호센터장을 지냈다.

이에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로써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두 명이 재직하게 된다. 앞서 KB금융은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5년 최명희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오 후보는 공인회계사이자 경영경제대 교수로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했다.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날 사추위는 기존의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사외이사 등 4명을 임기 1년의 중임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회가 전문성, 직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추위의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더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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