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황선홍 감독 "무패행진, FA컵에서도"
프로축구 대전 황선홍 감독 "무패행진, FA컵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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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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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춘천시민축구단 상대로 FA컵 2라운드
대전, 3승2무로 K리그2 2위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의 대전 하나시티즌이 19년만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목표로 나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를 치른다.

K3리그 소속 춘천시민축구단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토너먼트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황 감독은 "리그에서의 무패 기록을 FA컵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FA컵 역시 리그와 마찬가지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춘천전 승리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리그에서 3승2무(승점 11), 5경기 무패 행진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 안드레(6골)를 앞세워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대전에 이번 FA컵은 명예회복의 기회다.

최근 FA컵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FA컵 첫 경기(3라운드)에서 단국대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18년에도 첫 경기에서 성남FC에 0-1로 졌다.

자존심 회복과 함께 2001년 이후 19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단은 "2001년 FA컵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끽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며 "분명 어려운 도전이지만 과거처럼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전이 춘천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하면 안산 그리너스-시흥시민축구단의 승자와 만난다. 여기서 승리하면 4라운드 상대는 K리그1(1부리그)의 명문 FC서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황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의 대결이 성사된다. 빅매치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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