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1400만달러 투자한 쿠바 발도퀸 방출
에인절스, 1400만달러 투자한 쿠바 발도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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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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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쿠바 출신 내야수 로베르토 발도퀸. 2015.03.14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쿠바 출신 내야수 로베르토 발도퀸. 2015.03.1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쿠바 출신 내야수 로베르토 발도퀸(26)을 방출했다.

LA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1400만달러(약 172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발도퀸을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발도퀸은 3월 중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전면 중단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는 2015년 1월 발도퀸과 계약금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에인절스의 해외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액은 238만달러였다. 이를 훌쩍 넘어서는 금액을 들여 발도퀸과 계약한 에인절스는 초과분에 대한 100%를 벌금으로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발도퀸 영입에 들어간 돈이 14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에인절스는 발도퀸을 미래 팀의 주전 유격수로 점찍고 거액을 투자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발도퀸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싱글A에만 머물던 발도퀸은 2018년에야 더블A로 승격됐다.

2019년에는 더블A에서 뛰었으나 80경기에서 타율 0.232 2홈런 23타점 25득점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삼진 70개를 당한 반면 볼넷은 18개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성적은 355경기 출전에 타율 0.241 9홈런 117타점 112득점에 그쳤다.

발도퀸은 지난 시즌 한 달 동안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5년간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데이비드 플레처, 루이스 렌히포 등 유격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결국 발도퀸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에인절스는 발도퀸 영입 당시 계약금 한도를 초과한 탓에 2년간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으로 30만달러 이상을 줄 수 없는 제재도 받았다.

LA 타임스는 해당 징계로 인해 에인절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특급 유망주를 모두 놓쳤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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