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제공: LG전자)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제공: LG전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일반 청약 첫날 32조 6467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일부 증권사에선 균등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나올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주관사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2조 6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 청약 증거금 1위인 SKIET(81조원)가 지난해 4월 청약 첫날 기록한 증거금 22조 1594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첫날 균등배정 기준으로는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4주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반 청약은 통상 마감일인 둘째 날에 수요가 가장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공모주가 크게 줄 수 있다.

첫날 균등배정 기준으로 공모주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4.44주)과 대신증권(4.16주)이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소수점 0.5주 이하 단위는 버리고 0.6주 단위부터는 추가 1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 청약자들은 첫날 기준으로 4주를 받게 된다.

다음으로 신영증권이 3.96주, 신한금융투자가 2.97주, 하나금융투자가 2.19주, KB증권이 1.87주, 미래에셋증권이 0.41주씩 배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1만 677주 중 20만건이 넘는 청약이 몰리면서 0주 배정이 확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들은 10명 중 4명만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공모주 1주를 받을 수 있다.

각사별 경쟁률은 ▲KB증권 25.23대 1 ▲신한금융투자 15.87대 1 ▲대신증권 9.87대 1 ▲미래에셋증권 청약 95.87대 1 ▲하나금융투자 28.59대 1 ▲신영증권 11.46대 1 ▲하이투자증권 8.76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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