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6

정부 “중대본 조치대로 운영시간 오후 10시까지 시행해 달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18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일부 자방자치단체에서 유흥시설 운영 연장에 혼선을 빚는 가운데 정부가 3단계 지역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해달라며 지자체들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시행되는데 방역수칙이 일부 조정된다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권 1차장은 “일부 비수도권 지자체에서 식당·카페 외에, 유흥시설 등도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해서 중대본에서 숙의 끝에 결정한 조치인 만큼, 해당 지자체는 중대본 조치대로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시행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시는 18일부터 지역 내 유흥시설이 오후 11시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광주시도 밤 12시까지 영업시간 연장을 허가했다.

하지만 정부 지침상 비수도권이라도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이라면 유흥시설 6종의 경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게끔 제한했다.

권 1차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는데 의의가 있다”며 “성급한 방역수칙 완화로 급격한 유행 확산을 겪는 외국 사례의 교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마련한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혼선 없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예방 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지키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12세에서 15세 소아·청소년의 사전 예약과, 16세, 17세 청소년 및 임신부의 예방 접종에도 해당하는 분들은 잊지 않고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10월의 남은 2주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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