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타이어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타이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대만, 태국에서 수입된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했다.

또 베트남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은 베트남산 승용차 타이어에 대해서도 같은 판정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ITC는 표결을 통해 이 같은 판정을 내렸으며 미 상무부가 한국, 대만,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 명령을,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ITC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 베트남에 관한 반덤핑 관세 조사는 종료하기로 의결했다.

상무부는 작년 미국 타이어 공장 근로자를 대변하는 전미철강노조(USW)의 제소에 따라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차량 타이어 수입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작년 이 4개국으로부터 44억 달러 어치의 타이어를 수입했다. USW는 4개국 타이어 수입이 2017년 이후 20% 가까이 증가해 2019년에는 8530만개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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