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천지일보 2021.4.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692명, 해외유입 39명 발생

누적확진 11만 5926명, 사망자 1806명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학교·직장·교회·가족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80여명 증가하면서 일주일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수 감소가 사라지면서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 선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유행 양상의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확산지속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수도 3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한 특정 시설이나 집단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던 과거 사례와 달리 소규모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전국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언제라도 확산세가 커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1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1만 5926명(해외유입 806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5일~2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4.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731명 중 692명은 지역사회에서, 3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11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인천 13명, 광주 17명, 대전 17명, 울산 39명, 세종 1명, 경기 225명, 강원 14명, 충북 19명, 충남 7명, 전북 8명, 전남 2명, 경북 15명, 경남 40명, 제주 6명이다.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4.10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을 기록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선장모임에서 아파트모임·사우나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모임 관련 8명(지인 6명(지표포함), 기타 2명), 선장모임 관련 21명(지인 5명, 가족 1명, 기타 15명), 사우나 관련 7명(이용자 7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인 20명(지표포함), 동료 1명, 종업원 6명, 이용자 6명(+2), 가족 8명 등이다.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5명이다. 구분하면 지표환자 2명, 가족 및 지인 19명(+1), 단란주점 관련 23명(+13), 기타 31명(+7) 등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프트웨어 회사 10명(누적 11명) ▲충남 당진시 교회 7명(82명) ▲충북 청주 보습학원 5명(6명) ▲전북 군산시 음식점 5명(6명) ▲대구 서구 사우나 4명(20명) ▲경북 구미시 사업장2 12명(13명) ▲부산 사상구 노래연습장 12명(13명) ▲울산 중구 종합병원 4명(34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1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8명이며, 외국인은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6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806명(치명률 1.56%)이다. 위·중증 환자는 11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50명 증가돼 누적 10만 5877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243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9002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3771건보다 4769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3만 9002명 중 731명)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