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때는 광명·시흥 아닌 고양·창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었을 지난 2019년 LH 직원들이 유출된 정보로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시흥·광명 등 3기 신도시 땅을 100억원대의 대출을 받아 사들인 정황이 적발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년 전 5월 9일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익명의 청원 글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이 당시에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있었으며, 청원인은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소문이 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당시 소문이 돌았던 곳은 최근 문제가 발생한 광명·시흥이 아닌 고양·창릉이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해당 청원은 3727명의 동의를 얻었으나, 정부의 답변 조건인 20만명의 동의를 얻어내지는 못해 그대로 묻히고 말았다.

한편 이날 오후를 기준으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광명·시흥 LH 투기 관련 청원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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