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 카타르 알두하일 축구선수[알두하일 구단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광성 카타르 알두하일 축구선수[알두하일 구단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VOA, 스포츠 전문가 인용 보도

박광룡·최성혁도 소속팀서 방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해외팀을 찾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보도가 27일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날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의 발언을 인용해 카타르 알두하일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FC가 한광성의 임대계약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알 두하일'이 한광성과의 계약을 모두 종료했고, 팀을 구하지 못한 한광성은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호날두’라 불리는 한광성은 축구 실력 외에도 북한 정권의 핵 개발 자금 창출을 막은 안보리 제재의 적용 대상에 오른 사실로 인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모든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명시한 가운데,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한광성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운동선수들 역시 송환 대상에 포함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노동자 해외 파견을 금지한 대북제재로 인해 방출이 결정됐고, 유럽리그에 있던 다른 북한 국적 축구선수 박광룡·최성혁 역시 소속팀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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