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10.23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10.23

文대통령 긍정 평가는 4%p 하락한 43%

민주당 35%, 무당층 34%, 국민의힘 17%

무당층은 3%p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결과 발표 등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했고,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를 이어오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5%·44%, 30대 51%·36%, 40대 56%·37%, 50대 45%·45%, 60대 이상 34%·55%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2%, 중도층에서 41%, 보수층에서 19%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9%)’ ‘인사(人事) 문제(8%)’ ‘북한 관계(6%)’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평소보다 소수 응답 항목이 많았다”며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면서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에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4%, 국민의힘 17%,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다. 그 밖의 정당의 합은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3%p 하락했고, 그 외 정당은 모두 1%p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3%p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민주당 34%, 국민의힘 15%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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