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시민들이 한 부상 여성을 옮기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0.08.05.
[베이루트=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사고 현장. 2020.08.0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인한 피해액이 150억 달러(한화 17조 7천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의 전화통화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이 보도했다.

당초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피해액을 30억∼5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하다가 1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참사는 수년 동안 베이루트 항구에 방치됐던 질산암모늄 2750톤이 지난 4일 폭발하면서 벌어졌다. 폭발 참사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도자들의 태만과 부패가 부각되면서 국민적 공분은 최고조에 달했고, 시위대는 거리에 나와 사흘 연속 경찰과 충돌했다.

베이루트 주지사는 사망자 수를 220여명으로 발표했다. 실종자는 1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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