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콜센터 동료 확진 판정

센터폐쇄… 130명 검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4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에 또 다른 직장인 콜센터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콜센터에서는 이 여성과 접촉한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일단 해당 콜센터 전 직원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2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A(48, 여)씨는 지난 26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 같은 날 부평구 소재 한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그는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전수 검사 대상에 포함돼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 50분 사이에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전후로 부평구 소재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3시부터 6시 20분까지다. A씨는 코로나19 검체검사 후 자가격리를 권고한다는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았지만 다시 근무지로 돌아갔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콜센터 퇴근 이후 부평4동에 있는 한 시장 안에 과일가게 등을 들렀다가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콜센터 근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면서 A씨의 동료 B(45, 여)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콜센터 직원 82명과 다른 층 근무자 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부평구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자가격리 권고를 받고 이를 따르지 않았으나 그가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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