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부자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명성교회의 교역자와 성도 348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

25일 명성교회는 명성교회 소속 교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관계 당국에 신고한 1차 접촉자(명성교회 교역자 및 성도) 중 검사 대상자 348명이 확정됐다”며 “확정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선별 진료소에서 3일간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하겠다”고 전했다.

명성교회 A부목사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을 방문한 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그가 격리되기 전인 지난 16일 주일 명성교회에서 진행된 오전 7시 1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며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이 예배당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 예배에 교인 약 200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명성교회는 24일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헌금은 온라인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헌금공지는 교회를 세운 지 40년 만에 처음이다. 명성교회는 정기적으로 봄과 가을에 열던 새벽특별예배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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