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화 해제 이후 1주일간
국내 확진자 31주 사이 최저
광주·전남도 감소세 지속
신규확진 1천명대 안팎 유지

 

광주 북구청 민원실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광주 북구 제공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려했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따른 유행 반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468명, 전남 598명 등 모두 1천66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1천379명)보다 313명 감소한 수치다.

광주·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행세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0.79, 0.76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 주부터 대부분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확진자 감소세가 완만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0일 1천185명, 31일 1천397명, 1일 1천44명, 2일 996명, 3일 971명 등을 기록했다.

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천18명 늘어 3천25만7천411명이 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일(1만4천624명)보다 606명 감소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6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작년 7월 3일(1만36명) 이후 31주 사이 가장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으로 전날(41명)보다 7명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2명(35.3%)이 중국발 입국자다. 전날 사망자는 22명으로 직전일과 같았다. 누적 사망자는 3만3천596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13명으로 전날(325명)보다 12명 줄었다.

광주에서도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807명이다. 위중증 환자 3명, 입원 환자 3명, 재택 치료자는 427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위중증 환자는 9명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일상 접촉과 요양병원·시설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미 해제와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으로 방역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다중이용시설·감염취약시설 소독 등 방역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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