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매입자금지원 등 쌀 시장 안정적 관리

/게티이미지뱅크.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2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자·유통인·소비자단체 대표, 전문가·학계 등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양곡수급안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올해 수확기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올해 작황은 평년보다 좋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쌀 소비량 감소추세를 고려하면 수급 과잉이 전망된다.

다만 본격적인 수확기까지 기상에 따라 생산량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쌀 생산량은 내달 15일 통계청의 쌀 생산량 발표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총 45만t의 쌀을 시장 격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늘 발표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은 시장격리뿐만 아니라 수확기 농가 벼 출하 지원, 재해로 인한 피해지원 등 폭넓은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45만t을 매입하고,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조3천억 원을 지원해 농가의 수확기 출하 물량을 안정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 총 45만t을 시장격리하고 수요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산물벼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농가 피해 벼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한다.

또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쌀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며, 향후 쌀 최종 생산량 확정(11월 15일, 통계청) 등을 감안해 수급 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수급안정 조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리/윤영미 기자 link250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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