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140승·선발 전원 안타’
<KBO 통산 5번째>
KIA, 롯데에 11-2 대승
양현종 6이닝 1실점
터커 스리런…타선 14안타 폭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해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 경기에 진기록이 2개나 나왔다. 양현종은 통산 140승을 달성했다. 타선은 전원 안타를 폭발시켰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2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이로써 KIA는 14승 12패를 마크 공동 4위를 마크했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김호령의 몸에 맞는 공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따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는 김선빈의 몸에 공이 맞아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2-1로 리드했다.

3회말 나지완과 유민상이 연속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든 뒤 백용환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KIA 타선은 5회 빅이닝을 만들어 냈다. 5회말 1사 1, 2루에 백용환이 적시타로 1점을, 김호령이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김선빈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7-1로 점수를 벌렸다. 계속된 5회말 2사 1, 3루에 터커가 롯데 고효준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 10-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김호령의 3루타와 최원준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했다.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4개의 안타를 쳤다. 선발로 나선 모든 타자가 안타를 쳤다. 지난 5월 7일 키움전에서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 2번째, 통산 950번째다.

터커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김호령이 4타수 2안타 3득점,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양현종도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2패)째, 통산 140승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역대 3위, KBO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 양현종은 이날 최고 148㎞를 찍으며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라 던졌다.

뒤이어 오른 김명찬이 1이닝, 고영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홍건희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양현종은 “전체적으로 볼배합이 잘 됐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공격적으로 피칭 할 수 있었다”라며 “140승을 달성했다. 잘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트레이너, 코치진, 감독님 등이 배려해줘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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