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수주 광주 전년 대비 85.1% 증가
전남도 31.4%↑…전국 상위권
주택·도로·교량수주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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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건설수주는 111.6%로 17개 시·도 중 인천(141.0%) 다음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지역도 32.0%를 기록해 전국 평균(22.8%)을 뛰어 넘어 건설수주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에 울산과 제주, 강원지역 건설수주는 전년 4분기 대비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여 시ㆍ도별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인천 등은 주택과 사무실·점포, 도로·교량, 치산·치수 등이 건설수주 증가를 이끌었고 울산과 제주 등은 주택과 공장·창고, 토지조성 등의 수주 부진이 수주 감소에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통계청의 ‘2019년 4분기·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국의 건설수주는 2017년 마이너스(-1.7%)로 추락한 이후 2018년에도 -2.2%를 보이며 2년 연속 수주 감소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시·도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에 건설수주가 대거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수주 상황은 3년 만에 플러스로 반전되는 계기가 됐다.

건설수주가 증가한 9개 시ㆍ도 가운데 인천은 전년(-2.5%)과 비교했을 때 플러스로 반전에 이어 121.3%라는 전국 최고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광주(85.1%)와 대전(69.0%), 전남(31.4%), 충남(23.7%)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를 보였다. 광주는 1년 전에 -37.4%, 전남은 -0.4% 증가였다.

경기(8.8%)와 서울(8.5%), 경남(2.2%)도 큰 폭은 아니나 1년 만에 건설수주가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강원(-71.4%)을 비롯한 8개 시·도는 지난해 건설수주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시·도별 수주 편차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전년(155.2%)과 비교했을 때 전국 최고의 감소 폭을 보였고 울산(-50.4%)과 전북(-40.1%), 부산(-30.9%), 제주(-29.3%), 경북(-25.0%), 세종(-16.1%) 등도 수주 감소 폭이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은 전년(-32.4%)보다 상승에도 불구하고 -9.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보다 상세한 것은 통계청 홈페이지나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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